📌 뻔할 줄 알았는데, 은근히 몰입된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큰 기대 안 했다.
"넷플릭스 로맨스니까 그냥 가볍게 보자"는 마음으로 틀었는데,
어느새 웃고, 화나고, 몰입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키싱 부스》는 달달하면서도 은근히 감정선이 꽤 깊은 10대 성장 로맨스다.
🎥 키싱부스 줄거리 – 절친의 형, 그리고... 키스 부스?
주인공 '엘(Elle)'은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고등학생이다.
그녀에겐 인생 최고의 단짝 '리(Lee)'가 있는데,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붙어 다닌 베프 중의 베프.
단 하나의 조건만 지킨다면 둘의 우정은 영원하다고 믿었다.
그 조건? 바로 “리의 형 노아는 절대 금지”.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학교 행사로 열리는 ‘키싱 부스’에서
엘은 우연히 노아와 키스를 하게 되고, 그 이후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노아는 학교에서 유명한 ‘문제적 남자’이자 모두가 반하는 인기남.
엘은 그런 노아에게 끌리면서도, 단짝 리와의 우정 때문에 혼란을 겪는다.
사랑과 우정, 그 사이에서 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인물 - 누구나 한 번쯤 빠졌을 것 같은 캐릭터들
- 엘 (조이 킹)
밝고 당찬 성격의 여고생.
점점 감정선이 풍부해지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 노아 (제이콥 엘로디)
외모, 인기, 싸움 실력까지 다 갖춘 전형적인 ‘나쁜 남자’.
복합적인 매력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 리 (조엘 코트니)
엘의 절친이자 노아의 동생.
우정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 덕분에 시선을 끈다.
💬 감상 – 단순한 로맨스? 그 이상
《키싱 부스》는 단순히 "잘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정 vs 사랑’이라는 흔하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다루며,
한 번쯤은 모두가 겪었을 만한 고민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특히, ‘관계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엘의 갈등은 현실적인 동시에 공감이 간다.
단짝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마음과 상황이 따로 노는 그 애매한 감정들…
그 모든 게 10대 시절의 감정 그 자체다.
🧾 마무리 – 어른이 봐도 생각할 게 많은 하이틴 로맨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만든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처럼 보이지만,
《키싱 부스》는 의외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설렘도, 실수도, 상처도 많은 시기.
그 안에서 조금씩 자라고, 관계를 배워가는 청춘의 모습이 보기 좋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끝나고 나면
왠지 모르게 예전 첫사랑이 떠오르는 영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