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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괴물](줄거리,등장인물,감상,마무리,총평)

by 마이글로버 2025. 8. 1.

영화 포스터 사진

🎥 괴물 줄거리

서울 한복판, 한강변에 위치한 ‘한강 수상 낚시터’. 이곳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박강두(송강호)는 딸 현서(고아성)와 함께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강 위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출몰하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다. 혼란 속에서 강두는 현서를 괴물에게 빼앗기고,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가족들을 강제로 격리시킨다.

하지만 이후 현서의 생존 신호가 강두에게 전해지고, 강두는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과 힘을 모아 스스로 딸을 구출하기 위해 괴물에 맞선다. 가족애와 희생, 그리고 냉담한 정부 시스템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 등장인물

  • 박강두 (송강호) : 무기력하지만 딸을 향한 사랑은 누구보다 뜨거운 인물.
  • 박남주 (배두나) : 국대급 양궁 선수로, 가족을 위해 활을 다시 잡는다.
  • 박남일 (박해일) : 과거 운동권 출신으로, 체계적인 사고를 하지만 현실 앞에 좌절한다.
  • 박희봉 (변희봉) :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 끝까지 희생을 감수하는 인물.
  • 박현서 (고아성) : 강두의 딸, 어린 나이지만 침착하고 영리하게 괴물의 소굴에서 버텨낸다.

💬 감상

괴물은 단순한 괴수영화가 아니다. ‘괴물’이라는 상징을 통해 국가 시스템의 무책임함, 외면당한 시민의 분노, 그리고 가족애의 본질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특히 첫 장면, 미군 장교가 포름알데히드를 무단으로 강에 버리는 장면은 실제 미군기지에서 벌어진 실화를 모티프로 삼아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각자는 모두 결핍되어 있다. 무기력한 아버지, 실패한 선수, 현실을 이기지 못한 이상주의자. 하지만 이들은 딸 현서를 구한다는 목표 아래 서서히 변화하고, 결국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적 연출과 사회비판적 시선이 더해져 영화의 무게감이 배가된다.

괴물은 국내에서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기술적으로도 CG와 괴물 디자인 모두 할리우드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 시대적 메시지

2000년대 초반, 미군 주둔지와 환경 문제, 그리고 ‘정부 무능’이라는 사회적 불신이 팽배하던 시기와 맞물리며 괴물은 단순한 상업 영화 이상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봉준호 감독은 현실을 날카롭게 투영하면서도 이야기의 재미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괴물의 실체보다 더 무서운 건, 무기력한 정부, 시스템, 그리고 남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회였다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 한 줄 총평

「괴물」은 괴수영화의 외피를 쓴, 가장 사회적인 가족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