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당연하다고 느끼는 이 순간들이 언젠가 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 영화 이프온리는 그런 생각이 가슴 깊이 스며드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에게 소중한 연인이 있다면 그 연인과 같이 보면서 서로 좋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예요.
줄거리 : 이프온리, 사랑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프온리의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한 커플이 있는데, 반복되는 일상과 소소한 갈등 속에 서로의 존재를 당연히 여기면서 소홀하게 됩니다. 남자주인공인 이안은 일에 바쁘고, 여자주인공인 사만다는 이안이 본인과 함께 해주지 않기 때문에 점점 외로워지고. 그러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은 눈을 떴을 때, 그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하루로 되돌아가 있게 됩니다. 보통 이런 설정의 영화는 어떤 판타지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프온리는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보게끔 만들었습니다. 하루의 반복 속에서 '그때 내가 이렇게 해줄걸' 하고 후회를 하기 시작하고, 이번엔 그걸 놓치지 않으려는 이안의 행동이 진심을 담고 있죠.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사랑을 다시 전하고 싶어 하는 그 간절함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꿈꿨던 '되돌릴 수 있다면'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건, 이안이 엄청난 대단한 걸 하는거는 아니예요. 그냥 자신의 여인 사만다를 더 바라보고, 더 웃고, 더 사랑해주고, 손을 잡아주고, 말 한마디를 더 따뜻하게 해주죠. 결국 우리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그런 작고 평범한 행동들이잖아요.
이유 : 커플이 함께 보기 좋은 이유
왜 이 영화를 연인과 함께 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니까요. 사랑하면서도 말 못했던 서운함, 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던 고마움. 그런 감정들이 영화 속 대사와 장면에서 고스란히 전해져 와요. 특히 사만다가 전하는 감정선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연인이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 영화가 주는 잔잔한 감동이 데이트의 분위기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눈물도 조금 나고, 마음도 몽글해지고. 데이트 후 밥 먹으면서, 혹은 카페에 앉아 "우리도 가끔은 이렇게 서로를 놓치고 있지 않았을까?" 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영화. 바로 이프온리죠. OST도 정말 좋아요. 음악이 장면의 감정을 꽉 채워주는 느낌.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OST를 찾아 듣게 됩니다. 그만큼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예요.
총평 : 가장 마음에 남는 메시지
이프온리는 로맨스 영화지만,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보낼까?"라는 질문을 던지죠. 영화 마지막, 이안이 보여준 선택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감동을 받게 됩니다. 사랑이란 결국 내 모든 걸 내어주면서 연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는 걸,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나는 얼마나 진심을 다해 내 연인을 사랑하고 있는가. 이 영화는 스스로가 그동안 연인에게 사랑표현이 적지는 않았는지, 내가 소홀해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프온리를 꼭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프온리는 단순한 사랑얘기가 아니예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더 아끼고, 더 표현하고,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예요. 연인과 함께 이 영화를 보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평범했던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지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면, 오늘 밤 이 영화를 함께 보세요. 아마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될 거예요.